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8. 1. 24. 11:02
작성자
달콤 씁쓸

마코토

2017.12.30.지도

츠케멘M(8000원)

 입구는 좁은데 입구를 기준으로 세로로 길쭉한 가게라 생각보다 내부는 넓다. 좌석은 전부 바 형식에 오픈형 주방으로 되어있다. 당연히 가방은 어디에 놓을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 식탁 밑에 가방을 놔둘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외투를 걸 수 있는 곳도 뒤쪽 벽면에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머리가 긴 사람의 경우 머리를 묶고 먹을 수 있도록 머리끈도 있다. 잘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가 고맙다. 

 주문은 가게 내부 오른편에 있는 자판기로 이루어지는데 거의 모든 종업원이 바쁘게 음식을 만드는 와중에 어떻게 주문이 전달되는지 그 방식이 조금 궁금하다. 메인 메뉴는 츠케멘으로 매운 맛과 아닌 것, 면의 양과 적음으로 구분해서 총 4가지의 종류가 있다. 사이드 메뉴는 츠케멘의 토핑 추가나 교자, 오니기리 등이 있다. 

 국물은 언뜻 보기에 파밖에 없는 듯 보이지만 깍둑으로 들어간 고기가 몇 점 있다. 난 여기에 테이블에 준비된 양파를 더 넣어 먹었다. 만약 국물이 짜다면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준비된 와리스프를 넣어먹으면 될 것 같다. 국물 밑에 보이는 건 인덕션인데, 적당하게 온도를 올려서 국물이 안 식게 해 준다. 

 면이 들어있는 그릇에는 김 3장과 반으로 가른 반숙계란이 기본으로 있는데, 혹 반숙이 싫다면 인덕션의 온도를 올린 다음 국물에 넣어서 익히면 된다. 면은 탱탱했지만 그대로 먹기에는 조금 질긴 감이 없잖아 있다. 그렇지만 새콤달콤한 국물의 맛이 묘하게 생각난다. 라멘을 좋아하진 않는데 왠지 또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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