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153
2018.4.7.│지도
베이커리카페인 안국153은 식빵이 점점이 장식된 쇼케이스가 특징적이다. 문을 보고 가게가 좁을 거라 지레짐작했지만 막상 들어가면 생각보단 좁지 않다. (그렇다고 넓은 건 아니다) 1층에는 빵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는데, 빵을 만드는 곳도 따로 격리되어 있지 않고 빵을 진열해놓은 곳도 덮개가 따로 없어 위생이 걱정된다.
가게가 카페를 겸하고 있긴 하지만 음료 라인업이 빈약하며 커피를 못 마시는 입장에서 논커피 드링크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기껏 밖에 나왔는데 레몬티를 5800원을 주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냔 말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 꽃샘추위 속에서 너무 많이 돌아다녔고, 애매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도 이러한 터무니없는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빵은 P사의 양파치즈브레드에 빠져있어서 야채식빵으로 했다. 부드럽고 쫄깃한 빵결에 치즈와 야채맛이 난다.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크랜베리를 뺐으면 더 완벽했을 것 같다.
카페 스페이스에는 정미소 사진이 걸려있다. 아마 과거 정미소였던 곳을 빵집으로 개조시킨 것 같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좌석 간격도 좁고, 그런 데다 사람까지 많으니 머리가 띵해진다. 음식의 위생도 그렇지만 카페 쪽도 관리를 많이 하지 않는지 화장실도 지저분했다. 빵은 맛있었지만, 고민 끝에 빈손으로 카페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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