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차
2019.4.20.│지도
중앙로 지하상가에 있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 노보텔에서 반대편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편에 보인다. 가게 옆엔 인증받은 재료를 사용했다며 인증서가 붙어있긴 했는데, 두 분의 사장님(부부이신 듯하다)께서 연신 바쁘게 일하고 계셔서 자세히 보진 못했다. 주문은 24시간 저온 숙성했다는 스페셜 밀크티와 카야토스트. 스페셜 밀크티를 산다니 시음도 해 보라면서 작은 종이컵에 주시는 마음이 따뜻하다. 양은 300~400ml 정도. 홍차가 일방적으로 진하기보다는 우유와 홍차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홍차 자체도 향도 조화롭다. 다들 아는 홍차를 사용하실 테니(애초에 나도 이것밖에 모르지만), 아쌈과 다즐링을 섞은 게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한다. 카야토스트(3500원)는 싱가포르 음식으로 5년 전쯤에 유행하다 자취를 감췄는데, 그때 먹어보지 못한 한이 있어서 괜스레 반갑다. 마셔보니 헤이즐넛 밀크티나 요새 유행하고 있는 오키나와 밀크티도 궁금했지만, 속이 좋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