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2016.9.22.│지도
메뉴판에 실린 사진을 본 날부터 수제 프렌치 티라미수를 먹을 날만 기다렸다. 그런 것 치고는 꽤 늦게 오긴 했지만 말이다.
생각보다 크기는 작다. 밑면은 손가락을 포함한 손바닥 크기 정도에, 높이는 손가락 한 뼘만 하다.
단면. 밑에서부터 커피를 적신 직사각형 마들렌 2개 - 마스카르포네 - 마들렌 2 - 마스카르포네로 쌓은 다음 카카오가루를 쳐서 마무리했다. 즉석에서 만드는 거라 보통 티라미수와 달리 커피를 적신 시트에서부터 맨 위의 마스카르포네 치즈, 카카오가루까지 함께 먹기는 어렵다. 마스카르포네 치즈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드러워 보이지만 그렇다고 흘러내리지는 않을 정도로 형태를 유지한다. 그렇지만 막상 입에 들어가면 다소 무거워 보이는 제형과는 달리 목으로 가볍게 넘어간다. 마들렌도 적당히 촉촉하여 목이 막힐 일은 없다. 반면 맨 밑의 시트로 깔린 마들렌 2개에서는 커피를 듬뿍 적시지는 않았는지 생각보다 커피 맛은 나지 않는다.
기다린 기간과 부푼 기대감에 비해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더군다나 같이 시킨 홍차라떼도 홍차 맛이 거의 안 나 아쉬웠다. 앞으로 사이드메뉴를 시킬 일이 있으면 무조건 와플을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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