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6. 9. 4. 10:13
작성자
달콤 씁쓸

우리밀제빵소 레헴

2016.8.31.지도

사과나무 식빵(4000원)

 단면은 손바닥(손가락 제외)만 하며, 길이는 한 뼘 반 정도 되는 아주 작은 크기. 안에 사과잼이 있다. 겉면이 조금 질겼으며, 안은 푸석했다.

허브 치즈 바게트(5000원)

 허브 치즈 바게트라고는 하지만 빵에서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오른쪽 사진의 왼편 구석에만 있는 정도), 치즈 맛은 살짝만 느껴진다. 허브는 로즈마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는 게 로즈마리, 파슬리, 바질, 타임, 민트가 다여서 뭐라 말을 못 하겠다. 다른 빵집에도 치즈 바게트는 많지만, 이 집은 거기에 허브를 넣음으로써 향이 더욱 풍부해졌다. 

유기농호밀빵(8000원)

 이전에 우니카트에서도 사워도우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건 그것과 비하지 못할 만큼 시어서 아직도 다 먹지 못했다. 겉은 딱딱하나 속은 촉촉하다. 속은 반죽과 빵의 중간 단계 같은 식감이다. 빵 자체가 비중이 커서 생각보다 묵직하다. 

 빵으로 유명한 카페에서 하도 인기가 대단하길래 가봤는데 기대에는 못 미쳤다. 빵을 살 때 넣어준 종이를 보니 우유, 버터, 달걀을 사용하지 않는다던데, 그래서 하드빵이 아닌 것조차 식감이 푸석하고 질겨서 별로 좋지 않았다. 오후 1시에 방문했을 때를 기준으로, 대부분이 빵이 우리 밀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여 만든 식사대용 하드빵이었고, 그 외엔 콩을 넣은 빵이나 단팥빵이 몇 있었다. 

 교통편은 상당히 불편하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가장 가까운 역인 2호선 대실역에서부터 18분이나 걸어와야 한다. 안 그래도 대실역은 2호선의 종점 바로 전 역인데 도보로 가기에도 힘들다. 버스는 안 타봤지만 2대 정도가 다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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