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8. 2. 3. 18:58
작성자
달콤 씁쓸

이자와 동성로점

2018.1.26.지도

마제소바(8500원)

 오랜만에 이자와에 갔더니 새로운 메뉴가 생겼다. 전에 스테키동을 시켰다가 다 먹지 못해서 고기류는 조금 꺼려진지라 반가웠다. 새로 생긴 메뉴는 마제소바와 바질라멘이었는데, 첫눈에 꽂힌 건 바질라멘이었지만 세트메뉴에 포함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마제소바를 먹게 되었다. 

 메뉴판을 보면 마제소바는 일본식 비빔면으로, 면발에 비빔 소스와 고기 고명, 다진 마늘과 파, 달걀노른자가 들어간다고 한다. 사진만 찍고 사정없이 면과 고명을 비벼서 한입 먹는다. 면은 우동과 거의 흡사한 면으로 탱글탱글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었을 땐 예상하지 않았던 매콤함이 올라온다. 메뉴판에도 맵다고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하긴 했지만, 물을 마실 정도는 아니고 매운맛이라는 포인트를 내는 정도에 그쳤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아래쪽에 고춧가루(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좀 더 주의 깊게 봤으면 당황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고기 고명은 떡국에 나오는 것처럼 다진고기로 올려져 있다. 양은 많아 보이지만 면 요리는 젓가락을 사용하여 먹기 때문에 면을 건질 때마다 흩어지는 고기를 먹기에는 불편하다. 결국, 고기를 한 점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으면 따로 숟가락을 사용해야 한단 말인데 사소한 불편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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