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8. 2. 15. 15:59
작성자
달콤 씁쓸

핸즈커피 봉산문화센터점

2018.2.5.지도

애플티 카푸치노(5000원)

 이날은 밀크티를 먹고 싶었는데 재료가 떨어졌는지 주문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지겨운 녹차라떼나 핫초코 같은 음료를 시켜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직원분께서 애플티 카푸치노를 추천해 주셨다. 이름은 카푸치노지만 커피가 안 들어있는 데다, 우유에 애플티를 우려낸 것이라고 하셔서 밀크티와 제일 비슷하다고 말이다. 주문은 당연히 애플티 카푸치노로 했다.

 잔을 넘을 듯 말 듯 한 우유 거품 위에 시나몬 파우더가 시각적으로 따스하다. 우유 거품 속엔 우유에 진하게 우려낸 애플티가 있다. 우유 거품은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먹으니 시나몬 파우더도 함께 먹게 되는 셈이라 일부 사람에게는 미치도록 달 음료의 달콤함을 중화시킨다. 안타깝게도 음료를 반 이상 먹은 뒤에 알아챈 사실이지만, 음료 밑에는 사과 절임이 들어가 있어 아삭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애플티랑 같이 먹으면 최고였을 텐데 정말 아쉽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음료를 만났다. 또 마시고 싶어서 동성로에 있는 핸즈커피에 갔는데 시즌 마감이라고 해서 마시지 못했다. 일주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이 지점에 다시 가면 또 마실 수 있을까? 조만간 가 봐야겠다.

'먹기 > 주전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팜테이블  (0) 2018.03.18
폴바셋 현대백화점대구점  (0) 2018.02.15
핸즈커피 동성로데오점  (0) 2018.02.15
아틀리에빈 경북대점  (0) 2018.02.12
쿠쿠오나 종로점(영업종료)  (0) 201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