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무아
2018.6.5.│지도
예전에 단호박 빙수를 시켰을 땐 그냥 느낌만인 줄 알았는데 역시나 단호박 빙수는 생각보다 나오는 데 오래 걸린다. 만 원. 이제 빙수에 만 원이란 가격은 물가로 보나 사용된 재료로 보나 낯설지도 않다.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절로 연상시키는 놋그릇의 색이 단호박 빙수랑 잘 어울린다. 연약해 보이지만 그릇은 의외로 빙수를 단단히 지탱한다. 단호박 무스를 겉에 매끈하게 펴 바른 뒤 꿀을 얹었다. 반짝반짝 빛난다. 단호박의 구수하면서도 약간은 비린 맛이 꿀의 강렬함으로 묻힌다. 질리지 않는다. 바깥의 무스를 다 먹으면 심심해서 어쩔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안에도 무스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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