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8. 10. 7. 11:44
작성자
달콤 씁쓸

카페무아

2018.9.26.지도

호호팬케익(10000원)

 이 조합은 뭔가 잘못되었다. 카페는 밥 먹고 난 뒤에 가는 곳이지 않나? 호호팬케익이라 해서 팬케익을 기대했는데 사실은 호떡을 팬케익처럼 크게, 두껍게 만든 것뿐이었다. 메뉴 설명을 제대로 대충 읽은 게 잘못이었다. 적어도 좀 더 얇고, 가벼운 식감으로 만들었으면 나았을 텐데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속이 부담스럽다. 그뿐일까. 맛의 조화도 없다. 팬케익과 곁들임 토핑, 그리고 리코타 치즈는 각자 따로 논다. 도대체 리코타 치즈는 어디에 곁들여 먹으면 되는 건가. 여태까지 내가 안전한 길만 걸어왔구나 싶다. 단호박빙수는 여전히 맛있지만 이건 두 번 다시 시키지 않을 거고 시키는 사람이 있으면 뜯어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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