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8. 11. 25. 15:43
작성자
달콤 씁쓸

불국사밀면

2018.10.27.지도

물밀면+석쇠불고기(6000원)

 여행을 하면 네 끼를 먹니, 다섯 끼를 먹니 하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본다. 나도 먹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한계까지 음식을 먹고 싶진 않다. 하지만 이 날만은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또 밀면을 먹으러 갔다. 점심을 먹었던 가게에서 불국사역까지 소화도 시킬 겸 걸었기 때문에 또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열심히 음식점을 찾아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음식을 받아드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에 당황했고, 결국 밀면을 제안한 어머니는 비빔밀면을 남기셨다. 나 또한 배가 어느 정도 부른 상태에서 밀면을 먹었기 때문에 맛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양이 굉장히 많았고, 거기다가 석쇠불고기도 딸려온다는 거다. 가격을 생각하면 과분할 정도의 구성이다. 배가 꺼진 상태에서 다시 밀면을 먹어보고는 싶지만, 생각으로 그칠 것 같다. 불국사와 석굴암이 워낙 안 좋아서 앞으로 갈 일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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