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9. 8. 2. 22:20
작성자
달콤 씁쓸

모모케이크(팝업스토어)

2019.7.12.지도

 대구은행역과 수성교 사이 아파트촌에 있는 케이크 가게. 항상 가고 싶다 벼르기만 수십번이었지만 현대백화점에서 베이커리 팝업스토어를 열어줘서 첫날에 냉큼 갔다 왔다. 케이크류는 무려 매장보다 천원 할인된다니 어떻게 안 갔다 올 수 있을까. 종류는 5개뿐이지만, 그중에서도 무엇을 골라야 할까 굉장히 고민이 되었다. 

 첫 번째로 고른 건 인절미쑥트리플이다. (사진에서 오른쪽 위, 5500원) 쑥 시트에 인절미 크림, 가장 위에 생크림이 있다. 생크림에서부터 시트로 내려갈수록 밀도도 높아지고 맛도 진해진다. 특이하게도 인절미 크림과 쑥 시트가 단순히 샌드위치처럼 쌓여있지 않고 유선형으로 내려온다. (두 번째로 산 가토트리플 또한 똑같았다) 맛은 쉬 상상할 수 있는 맛으로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지난번에 카페에서 쑥인절미 케이크를 먹어봐서 이것도 비슷한 맛일 거로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답답함이 덜하며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다음으로 고른 건 가토트리플(사진에서 왼쪽 위, 5500원)이다. 다크초콜릿 시트에 말차크림, 가장 위에 생크림이 있다. 진한 다크초콜릿 시트도 그렇고 말차크림 또한 단맛이 잘 눌려 있어 질리지 않았다. 

 이러쿵저러쿵 더 적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하필이면 이날 입에 민트 맛이 나는 약을 뿌린 뒤에 먹어서 어렴풋한 인상밖에 없다. 다음엔 꼭 매장에 가야겠다. 

'먹기 > 주전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밀의 저택  (0) 2019.08.06
푸른달여드레  (0) 2019.08.05
브릭62  (0) 2019.08.02
오차야미테(영업종료)  (0) 2019.06.29
소원(영업종료)  (0) 2019.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