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전통콩국
2019.09.09.│지도
경주에서 먹었던 콩국이 맛있어서, 한번 어머니도 드셔보시라 대구에 있는 가게로 같이 갔다. 콩국은 그대로 먹을 수도 있지만, 소금과 설탕이 있어 취향껏 간을 맞출 수 있다. 먹어보면 다소 뻑뻑하고, 안에는 찹쌀도너츠, 꽈배기, 떡이 들어가 있다. 콩국이 뻑뻑한데 떡까지 있으니 답답하다. 분명 조리는 콩국에 이미 비치된 꽈배기를 잘라 넣는 것일 텐데 입에 넣으니 이미 흐물흐물해져서 차라리 안 넣는 게 나을 뻔했다.
같이 시킨 토스트는 옛날 토스트의 그 맛이다. 빵이 위아래로 두 장만 있는 게 아니라 한 장 더 있다. 빵-꿀&파계란-빵-양상추&마요&케첩-빵. 그렇지만 케첩이 너무 튀어 조화를 깬다.
가족 모두 적게 먹는지라 이 정도로 충분할 것 같았는데 어머니께서는 부득불 당신이 오늘 먹고 싶은 돈가스를 시키자고 하셨다. 모양새는 추억 속 경양식 돈가스의 그것이다. 뭔가 많이 있긴 하지만 샐러드의 옥수수는 안 싱싱하고 돈가스는 시판인 듯 고기 맛이 별로다. 여긴 케첩을 좋아하는지 토스트에서 느꼈던 신맛이 소스에서 또 튄다.
콩국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라기보다는 콩국이 메인인 한식/분식점이라는 느낌이다. 콩국이 목적이라면 경주제일콩국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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