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쁘띠델리스
2020.8.│지도
어느새 범어로 이전한 르쁘띠델리스는 오피스텔 상가의 미로 같은 구조로 더욱 찾기 어렵다. 기어이 찾아간 가게는 작아진 공간만큼 내놓는 제과류의 종류도 줄어든 느낌이다. 여전히 손바닥보다 작은 케이크 중에서 옥수수 치즈 케이크를 골랐다. 케이크보다 더 커 보이는 옥수수 크림 위에는 빨간 스프링클처럼 보이는 적후추가 있다. 진득한 느낌의 치즈케이크와 강렬하지 않은 인상의 옥수수가 빚어내는 밋밋함을 끊어내는 적후추의 강렬함은 잊을 수가 없지만 익숙하지 않은 맛은 오히려 거부감만 준다.
마카롱을 케이크 후에 먹어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모른다. 얼그레이의 맛은 사실, 크게 느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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