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1. 10. 9. 21:32
작성자
달콤 씁쓸

고운곰탕

2021.8.지도

 새로운 건물로 이전한 고운곰탕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기명단을 적는데 한 장이 넘어간다. 항상 한산한 시간대에만 방문하여 그런지 이런 모습이 낯설다. 주택을 단장한 새 건물은 칸이 나누어져 있지만, 그 공간이 온전히 일행에게 배당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정쩡하게 붙어있는 느낌이 있다. 본디 거실이었을 공간은 여러 사람이 앉는 곳이라 다소 불편할 수는 있지만,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그렇지만 의자가 높아 보였으며 음식을 여기저기로 나르는 종업원들로 북적였기 때문에 조용히 식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들기름 비빔면(9000원)

 지난번 방문했을 때, 오랜 고민 끝에 포기한 들기름 비빔면이 최근 여기저기서 조명받고 있었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시킨 비빔면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찬양을 생각하면 평범했다. 입맛 없을 때, 밥에 간장과 참기름만 넣어 쓱싹 비빈 맛이 난다. 면은 끊어먹기 힘들어 가위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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