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2. 8. 10. 22:02
작성자
달콤 씁쓸

카페 니코

2022.2.지도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니코'는 료칸 일부를 개조한 곳이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취한 타개책일 터이다.

 애매한 날,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다 보니 손님은 나뿐이었다. 햇살이 창문과 천장으로부터 은은하게 들어와 나무 소재의 가구에 닿는다. 

 착석하면 수저와 물을 가져다주신다. 레몬을 섞은 수소수라고 한다. 물론 맛은 보통의 물이다.  

함박스테이크 플레이트(1100엔)

 군더더기 없는 아담한 식사다. 사소하게 지나갈 수 있는 밥조차 꽃 모양으로 담아냈다.  

 스프는 구수한 옥수수 맛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친숙한 그 맛은 아니다. 

 일본은 샐러드에 당근도 종종 넣는 듯하다. 드레싱은 참깨 드레싱이다. 

 함박스테이크는 향신료를 적게 넣어 그런지 잡내가 나긴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얼마 없는 잡내라도 소스가 가려주면 좋을 텐데 소스가 진하지는 않아 아쉽게도 그렇지는 못하다. 그보다는 꽃 모양으로 예쁘게 담겨 나온 밥이 조금 진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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