캇포 마스미
2022.2.│지도
일본어로는 캇포라 발음하는 할팽(割烹)은 국어사전에서는 '베고 삶는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리함을 이르는 말. 또는 그 음식'[1]이라 설명하고 있으며, 일본어 사전에서는 여기에다가 일본식의 요리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2]
그런 캇포라는 단어를 상호에 달고 있는 마스미. 저녁에는 술집이면서도 점심에는 정식을 판매한다. 그렇지만 가게 주변이 공사판이라 입구를 찾기가 어렵다. 입구를 보고서도 몇 번을 지나치다가 힘들게 들어갔다. 가게는 너저분한 바깥과는 완전 딴판으로,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짙은 색조와 더불어 더욱 차분했다.
주문한 건 일일 정식. 이날은 돼지고기 소테였다. 소테라는 단어가 멋있어 보여 주문했는데, 돼지고기를 얇게 포로 떠서 살짝 구운 요리였다. 구성에 있어 혼자 붕 뜨는 마카로니 샐러드는 분명 마요네즈를 사용했을 텐데도 희한하게 치즈와 쇼유 맛이 난다. 마지막에 나왔던 디저트는 젤리처럼 보였지만 복숭아 맛의 한천이라 퍼석퍼석하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밥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1100엔을 지불하기에는 조금 아깝다 느껴졌다.
출처
[1] "할팽", 네이버 국어사전, https://ko.dict.naver.com/ko/entry/koko/5abb2d0740f6435b8122e6beadd22908
[2] "かっぽう", 네이버 일본어 사전, https://ja.dict.naver.com/ko/entry/jako/4114dacd40d54e2ebf403c96f05710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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