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2. 11. 12. 22:13
작성자
달콤 씁쓸

나가토

2022.3.지도

쿠즈모찌(890엔)

 이름은 쿠즈모찌이지만, 재료에는 엉뚱하게도 쿠즈(칡)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갈분(칡가루)이 아닌 고사리 전분이 들어간다. '나가토'의 14대 사장이 과거 관서 지방(대강 오사카 일대라 생각하면 된다)에서 와라비모찌(고사리떡)를 맛있게 먹어 도쿄에도 팔려고 하니, 도쿄에서는 와라비모찌가 아직은 생소한 음식이라 대신 좀 더 대중적인 떡인 쿠즈모찌의 이름을 땄기 때문이라고 한다. 떡이 삼각 모양인 것 또한, 쿠즈모찌를 본뜨기 위해서다. [1]

 와라비모찌가 다들 그렇듯이 떡 자체의 맛보다는 사르르 녹는 즐거움으로 먹는 음식이다. 보통 와라비모찌에는 시럽을 뿌려 먹는데, 시럽이 없는 대신 떡 자체가 달다. 


출처
[1] "名前はくずだが、わらび餅。長門「久寿もち」~東京・味な手土産", PRESIDENT STYLE, 2022.11.11., https://style.president.jp/lifestyle/2018/0804_000337.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