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6. 7. 23. 20:32
작성자
달콤 씁쓸

파스쿠찌 대구시지점

2016.7.19.지도

레드빈 에스푸마 빙수(흑임자 얼음)(11000원)

 역시 여름에는 빙수다. 커피 전문점에서 시키는 빙수는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불안하긴 했지만(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일단 다양한 걸 먹어보자는 마음에서 또 빙수를 시켰다. 내가 시킨 건 레드빈 에스푸마 빙수라는, 사진만 봐서는 팥빙수와 비슷해 보이는 것이다. 특이하게도 흑임자얼음과 우유 얼음을 선택할 수 있는데, 흑임자얼음을 선택했다.

 말은 레드빈 에스푸마 빙수지만, 받아보니 떡도 몇 있고, 팥도 있는 영락없는 팥빙수이다. 그런데 위에 생크림이 얹어진 게 영 생뚱맞다. 섞어 먹으면 분명 맛있을 터이지만 딱히 생크림을 섞어 먹지 않아도 맛있다. 팥은 통조림의 그 맛이 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얼음은 생각 외로 좋았다. 아니, 생각 외로가 아니라 정말 좋았다. 보들보들하여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거기다가 흑임자얼음이라 맛도 구수해서 입에 자꾸자꾸 들어갔다. 나중에 파스쿠찌가 근처에 있으면 또 먹어볼 생각이다.

 한편, 좌측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음료는 샤케라또인데, 조심해서 마신다고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위에 뿌린 카카오 가루 때문에 입 주위가 더러워지니 조심 또 조심하기 바란다. 

'먹기 > 주전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명가 지산점  (0) 2016.08.04
파스쿠찌 대구동성로광장점  (0) 2016.07.29
  (0) 2016.07.23
블랑 드 프랑(영업종료)  (0) 2016.07.16
최가네케익  (0) 201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