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 동물원
2018.2.24.│지도
출입구를 기준으로 가게 왼편 구석에는 인형이 가득 있다. 최근 수호랑이랑 반다비 인형도 생겼다.
반다비 같은 인형 재질을 보면 낙서를 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 아닐까. 사악한 반다비를 만들었다.
하지만 둘은 사이좋은 게 더 잘 어울린다.
이번에 시킨 건 크림소스를 끼얹은 구름 돈가스이다. 소스는 텁텁하기보다는 매끈한데, 매운맛이 느끼함을 잡는다. 그렇지만 메뉴에 적혀 있지 않은 매운맛이 튀어 나와서 나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내 입엔 다소 매웠다. )고기는 지난번과 달리 처음에 먹은 얼룩말 돈가스와 비슷한 두께다. 희한하게도 이 가격에 두껍다고 느낀 돈가스가 전부 소스를 끼얹은 거였는데, 고기 두께가 차이가 난다기보다는 소스로 인해 돈가스가 보이나 안 보이나에 기인한 심리적 요인이 큰 것 같기도 하다. 실제 자를 대서 재어 보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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