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또니아의 손 파스타집
2018.2.9.│지도
저번에 먹었던 관자 버터구이가 아직 기억에 생생해서 한 번 더 먹고 싶던 찰나 안또니아의 손 파스타 집 2월 메뉴가 관자가 들어간 파스타였다. 난 운이 참 좋다. 이번 달의 파스타는 흔히 없는 우유 소스다. 우유를 베이스로 해서 소스는 깨끗하고 가볍게 고소한 한편 마늘 맛이 조금 느껴진다. 다른 재료들을 삶은 후 갈아 소스를 만들어 그런지 소스는 조금 뻑뻑하고 적다(아쉽다). 관자는 당연히 맛있다.
포테이토 에그피자는 조각마다 얇게 슬라이스 된 토마토가 있고 그 위에 돼지고기와 감자가 있다. 계란은 피자 전체에 고루 퍼져 있어 계란의 맛을 느끼긴 힘들다. 거기다가 오레가노의 존재도 (개인적으로) 너무 두드러진다. 메뉴판에 보면 향신료는 오레가노 외에도 로즈마리가 들어갔다고 쓰여 있는데, 로즈마리는 달콤한 데 비해 오레가노는 박하와 닮으면서도 좀 더 알싸하고 튀는 향이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았다. 향이 강해서 생선 따위에 쓴다고 하는데 차라리 레몬즙을 많이 뿌리면 뿌렸지 오레가노는 사양하고 싶다. 메뉴판을 좀 더 자세히 읽어봤어야 했는데 사진만 보고 섣불리 판단한 게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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