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포갈릭 대구현대백화점
2018.6.9.│지도
매드포갈릭 프로모션에는 항상 할인이 제외되는 메인메뉴를 1개 시켜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데 이번에는 무조건으로 40%를 할인해준다 해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갔다.
먼저 나온 건 콰트로 치즈 프레시 허브 피자였는데 실물을 보고 소리 지르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 사진과 달라도 한참 다르고 겉모습도 허여멀건 해서 식욕도 없어진다. 이름만 보고선 콰르로 치즈피자에 다른 부가재료가 더 추가된 씬피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콰트로 치즈피자에서 상상할 수 있는 풍부한 치즈 맛은 사라지고 설명에 있던 보코치니는 피자에 융화되어 진작에 사라진 건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알고 시키긴 했지만 먹어보니 역시 콰트로 치즈피자에 매운맛이 추가된 건 에러다.
피자를 반 넘게 먹어갈 때쯤 싱그러운 허브향의 스테이크가 나온다. 메뉴에 사진이 없어서 어떻게 서빙될지를 몰랐는데 작은 플레이트에 나왔다. 물론 가니쉬도 함께다. 풍성해서 좋아했지만, 스테이크를 자르기에는 힘들다.
스테이크 위에 올려진 건 허브 버터로 스테이크에 발라먹는 거라고 한다. 처음 먹는 메뉴이니 설명 그대로 따라 했지만, 스테이크가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있어서인지 몰라도 버터의 고소한 맛이 안 느껴진 게 아쉽다. (어쩌면 허브 버터가 이미 고소한 맛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당연히 스테이크에 찍어 먹으라고 준비된 허브솔트에는 아예 눈길도 안 주고 소스에만 포크를 갖다 댔다.
매시드 포테이토는 위에 치즈가 얹어져 있는데 따뜻할 때 먹어야 치즈와 감자를 함께 먹을 수 있다. 안내를 들었음에도 신나게 고기만 먹은 결과 굳어버린 치즈와 감자를 따로 먹게 되었다. 감자는 다소 밍밍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