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8. 9. 12. 21:37
작성자
달콤 씁쓸

소가담 3호점

2018.6.5.지도

치즈 오븐돈가스(7900원)
발사믹 오븐 돈가스(8900원)

 소가담은 돈가스에 생크림을 찍어 먹는 곳이 있다면서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이다. 한참 전에 갔기 때문에 아직 영업하고 있을까 싶었지만, 다행히도 여전히 성업 중이었다. 지도를 링크하려고 소가담을 검색했더니 앞산에서 발원한 소가담은 프랜차이즈가 되어 여러 곳에 지점을 내고 있었다. 물론 약령시에 있는 3호점 또한 지점 중의 하나이긴 하다. 

 생크림에 찍어 먹는 돈가스는 과연 특이하긴 했지만, 특이할 뿐 맛에 있어 감동은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많이 찾아가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먹은 발사믹 오븐 돈가스는 맛있었다. 고기는 맛있지만 조금 답답한데, 이걸 양파의 아삭한 식감과 발사믹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잘 날려준다. 그렇지만 그 고기가 오븐에서 바싹 조리되어 질겨진 게 아쉽다. 양파도 먹기 편하게 해 주었으면 더 좋을 뻔했다. 조화는 괜찮았다.

 빵은 중간을 잘라 돈가스를 넣어 먹으라는 의도인데, 발사믹과 양파, 돈가스가 조화로운 상황에서 굳이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밥도 우리나라의 지독한 밥의 굴레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고기만 먹어도 이젠 식사는 충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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