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8. 11. 21. 22:16
작성자
달콤 씁쓸

꾸르마

2018.11.20.지도

소금바닐라(2500원)
말차다쿠아즈(3000원)

 마카롱은 그리 유쾌하지 못한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디저트다. 하지만 요행인 줄 알았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덕분에 나는 생활권에 마카롱 가게를 얻는 행운을 가졌다. 하지만 일단 가게가 생겨서 안심했기 때문일까? 바라던 디저트 가게인데도 좀처럼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날 가게 된 건 단순히 동선이 맞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발을 옮긴 거지만 불안했다. 마카롱을 먹은 지 오래돼서 미치도록 달다는 생각만 남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먹은 마카롱은 달지만 쫀득했다. 필링은 버터가 튀지만 꼬끄가 느끼함을 잘라준다. 하지만 '소금 바닐라' 마카롱인데 소금의 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바닐라는 향이 약했다.

 그래도 여기까진 좋았다. 새 디저트를 산 것에 들떠서 마카롱을 먹은 뒤 바로 다쿠아즈를 먹었더니, 반으로 잘라 먹었는데도 다 먹지 못했다. 샌드된 말차 크림?도 텁텁하고 진하다. 욕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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