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8. 12. 9. 10:53
작성자
달콤 씁쓸

커리킹

2018.11.21.지도

 들안길에서 오랫동안 유명했던 인도음식점 '강가'의 쉐프님들이 계신 곳이래서 알게 된 가게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나갈 때까지 나 말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입구에 보니 배달 서비스도 하는 것 같은데 배달 범위가 좁다. 

탄두리 치킨 샐러드(9500원)

 탄두리 치킨 샐러드. 탄두리 치킨을 시키려니 망설여져서 샐러드를 시켰는데 치킨이 너무 잘게 썰려져 있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맨 위에 있는 주황색 덩어리가 탄두리 치킨이다. 망고 드레싱에 묻혀서 맛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왼쪽에서부터) 버터난, 갈릭난(각 3000원), 프로운 마크니(13500원)

 프로운 마크니. 토마토 크림소스에 버터를 넣은 새우 커리다. 우리와는 다른 향이 풍기면서도 거북하지 않고 부드럽다. 새우는 커리 밑에 보물처럼 숨어있었는데, 씹으니 탱글탱글하다. 양은 적었지만, 난과 먹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난은 버터 난과 갈릭 난 두 종류를 시켰고, 한 종류당 2개씩 나온다. 커리에 버터를 넣었다고 해서 버터 난이 느끼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버터 난이 더 맛있었다. 갈릭 난은 마늘빵 같은 걸 생각했는데 매운맛이 채 가시지 않은 마늘이 군데군데 있는 난이었다. 이번엔 밥을 시키지 않았는데 이렇게 맛잇는 커리를 밥과 같이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우리 동네에 배달이 된다면 진작에 시켰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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