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9. 6. 30. 11:25
작성자
달콤 씁쓸

제주전복

2019.6.15.│지도

전복죽(10000원)

현수막에 전복 김밥이라는 게 있어 갔더니 하루 50명 한정이라고 한다. 미끼 상품이었구나. 거기다 메뉴판을 보니 상호가 제주전복인 데 반해 전복의 원산지는 완도산이다. 그래도 일단 들어온 이상 뭐는 먹어야겠다 싶어 전복죽을 시킨다. 물을 마시려고 보니 탁자에 있는 컵과 접시가 낡았다. 심지어 일행 것은 이가 빠졌다. 안 놔두느니만 못한 식기는 치웠으면 좋겠다.

 드디어 주문한 전복죽이 나왔다. 맑은 죽에 참기름과 전복 살을 잘라 넣은 모양을 생각했는데 받아들고 보니 전복 '내장' 죽이었다. 원래 내장을 좋아하는지라 반가웠지만, 사람에 따라 취향을 많이 탈 것 같다. 맨 위에는 들깻가루와 해초, 그리고 전복이 크기별로 4개 올려져 있다. 통으로 들어있는 모양이 보기는 좋았지만, 큰 전복의 경우 막상 먹으려고 보니 입에 한가득이라 씹기가 힘들다. 맛은 있었는데 다음엔 가위라도 부탁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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