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
2019.7.20.│지도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듯이 왔다. 이런 날은 집에 꽁 박혀있는 게 순리지만 프리마켓인 마켓엔트리에 가기 위해서 억지로 억지로 수성호텔에 갔다. 하지만 날씨 탓인지 수성호텔에 가니 사람도 그다지 없고, 인터넷에서 보고 상상했던 것보다는 제품들이 다들 그만그만해서 고생만 실컷 하고 빨리 자리를 떴다. 그대로 집에 가도 되지만 뭔가 아쉬워서 근처에 있는 라마앤바바나에 간다.
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나시고랭이 맛있대서 나시고랭부터 먼저 시켰다. 메뉴판에도 베스트 메뉴라고 적혀 있었다. 음식은 볶음밥을 난과 비슷한 것에 싸서 겉에 소스를 뿌린 모양샌데 다른 곳에서 먹은 나시고랭과는 조금 다르다. 요리에 정답은 없지만, 여태까지 간 곳은 하나의 틀 안에서 변주하는 방식이었지 이렇게 파격적인 변신은 없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가게가 퓨전 음식점이었다. 안의 볶음밥은 마트에서 모듬 해물을 사서 잘 볶으면 되는 맛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나시고랭의 맛과도 떨어진다.
커리도 베스트메뉴인 치킨커리를 시키고 싶었는데 맵다고 해서 비프커리로 바꿨다. 맵기만 하지 깊은 맛과 향은 없어 매력적이지 않다.
같이 시킨 난은 가관이다. 딱딱해서 꾸역꾸역 먹었다. 여러모로 커리킹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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