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0. 6. 14. 11:02
작성자
달콤 씁쓸

가창송하피자

2020.4.지도

반반피자(벨라조이+베조)

 가로로 긴 피자로 한판이 3인분이다. 도우는 피자보다는 빵에 가까운데, 아래는 시판 냉동 피자를 조리했을 때의 바삭함이 느껴진다. 피자 프랜차이즈의 프리미엄 라인보다 더 비싼 가격이 진입장벽인데, 그만큼 토핑은 풍부하다. 기본적으로 올리브, 피망, 양파, 양송이에 가지도 들어가 있으며, 메뉴에 따라 추가되는 토핑이 있다. 

 이번엔 반반 피자를 시켜 토핑이 두 개다. 왼쪽은 시금치와 살라미가 들어간 벨라조이다. 살라미라고 해서 어디 와인바에서 내주는 그걸 상상했지만(물론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안 했다), 살라미는 없고 페퍼로니가 있다. 전에 써브웨이에서도 살라미가 들어가 있는 샌드위치를 시켰더니 페퍼로니가 있어 이상하다 싶었던 걸 떠올렸다. 알고 보니 페퍼로니가 살라미 중 하나라 한다. 나의 무지 탓이다. 그래도 먹어보니 피자 가게에서 먹던 페퍼로니와는 조금 다르긴 하다. 조금 더 여리고, 후추도 들어갔다. 맛은 피자 만들기 체험하는 곳에 가서 만드는 콤비네이션 피자의 개량버전. 시금치가 질겨 이로 잘 안 끊어지는 건 흠이다.

 오른쪽은 야채와 호두가 들어간 베조다. 기본 토핑에 단호박이 더 들어가고, 호두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 있다. 호두의 기름짐을 치즈의 짭조름함이 눌러주긴 하지만, 강조점 없이 평탄한 맛이라 벨라조이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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