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0. 6. 14. 11:48
작성자
달콤 씁쓸

노세콘도

2020.4.지도

부라따 치즈(14000원)
링귀니 파스타(19000원)
스파게티 파스타(18000원)

 위생적인 음식을 먹고 싶다. 집에선 머리카락이 나와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덮개 없이 음식을 팔지만 저렴하니 눈감을 순 있다. 그렇지만 가격대도 상당한 가게가 위생에 투자하지 않는다니. 음식을 즐기기 위한 노력이 배신당하는 느낌이다. 특히나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는 요즈음, 비말을 차단해야 함에도 마스크도 쓰지 않고 요리를 한다. 모자도 쓰지 않았다. 주방이 열려있어 그 모습은 적나라하게 보인다. 여태까지 먹으러 다니며 이런 걸 확인했었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든다. 설령 지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계속 신경 써야 하는 게 코로나가 불러온 새 시대다. 기본자세가 부족한 가게에서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냅킨이 떨어져 주우려고 보니 머리카락 뭉치가 있다. 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쓰긴 했지만, 결국엔 다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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