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이젠
2020.5.
비원을 이뤘다. 동과차를 먹고 싶었는데 가게에 없어 눈물로 지새던 날이 며칠인가. 갈망을 채우기 위해 공차에서 마신 윈터멜론 밀크티는 너무 달아 먹을 게 못 되었다. 그러다 배달 앱을 보니 글쎄 동과차가 메뉴에 추가된 게 아닌가. 이건 구원이다.
그렇지만 이왕 홍루이젠에 들르는 거니 샌드위치도 샀다. 오리지널도 좋지만, 신메뉴인 갓군샌 중에서 제일 궁금했던 갈릭 버터로 한다. 갓군샌 시리즈는 즉석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성분표기는 없었다. 재료는 치즈에 햄이라는 기본적인 샌드위치 재료에 갈릭 버터라는 성공 공식을 따른다. 다만 햄이 오리지널 샌드위치에서 맛볼 수 있는 그것은 아니었다. 씹는 맛이 없다.
그리고 대망의 동과차. 당류가 첨가되어 있긴 하지만 구수한 맛이 우선이다. 흑설탕의 단맛은 쨍하지 않아 구수함과 잘 어울린다. 마치 타피오카 펄을 음료로 만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