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2020.7.│지도
삼덕동에 가면 안쪽에 있는 가게를 주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달구벌대로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게들은 그저 지나치는 곳에 불과했으며, 이건 대구동부교회 뒤쪽에 있는 어니스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막상 가고 나니 왜 이제야 갔는지 후회스러울 정도다. 과하지 않은 음량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묻어버리는 재즈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건 에그타르트다. 바삭한 겉면과 푸딩과 같은 속이 대비되는 에그타르트는 순식간에 사라져 하나만 시킨 게 아쉬울 정도였다. 역시나 여기도 덮개가 엎어 찜찜하긴 했지만, 너무 맛있었던지라 위생을 감안하고서라도 한 번만 더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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