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0. 8. 22. 19:54
작성자
달콤 씁쓸

매드포갈릭

2020.8.지도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전망이 좋은 창가는 이미 사람이 꽉 찼다. 주문은 태블릿 기기를 통해서 하는 거로 바뀌었다. 기기를 이용해 주문하는 건 한두 번이 아니지만 화면 구성은 가게마다 천차만별이라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만약 매장에 사람이 많다면 종업원이 구석구석까지 돌지 못하니 이런 주문 방식이 편리할지도 모르지만,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소외감을 크게 느낄 것 같다. 

바질 갈릭 크림 부라타 파스타(초대권 이용, 16000원)

 바질 '갈릭' 크림이라고는 하지만 마늘 향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크림은 매콤함이 가미되어 있어 쉽게 물리지 않는다. 굵은 원통 모양의 파케리면은 처음 보는 거라 신선했지만 면이 굵고 또 커서 반으로 접어 포크로 찍으려니 잘 안 된다. 하는 수 없이 면 그대로를 포크에 찍어 입에 넣으려니 아니나 다를까 한입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바질이 들어간 음식이니만큼 기본은 한다. 곁들임으로 나온 부라따는 해동이 덜 됐는지 겉은 뻣뻣하며 속은 굵게 뭉쳤다. 곁들임이 되지 않고 있다. 

에멘탈 갈릭 텐더로인 스테이크(초대권 이용, 15500원)

 이름은 멋져 보인다. 그렇지만 치즈가 너무 일찍 식어버려 분리된다.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세상에나. 공감 테스트하려고 로그아웃한 상태로 눌렀는데 취소가 안 된다. 취소가 안 되면 다시 해 보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새로 고침 후 다시 해 보니 공감이 하나 더 늘어났다.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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