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21. 1. 3. 22:10
작성자
달콤 씁쓸

 어느 날 불쑥 등장한 대한빵지도 프로젝트.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빵을 만드는 가게들을 자사 제품의 사용 여부와는 관계없이 소개한다. 자그만 상자에 온 책자는 거추장스러운 보충재 없이 내용물만 쏙 들어 있는 게 마음에 든다. 구성물은 책자, 엽서(전하는 말), A2 크기의 지도, 무지 공책(마스킹 테이프와 무지 공책 중 1개 증정)이다. 싸늘하게 얼어붙은 요즈음, 책 표지부터 시작해 여기저기에 장식된 아기자기한 빵 그림은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그렇지만 내용은 인스타그램 게시글 정도로 짧다. 작년에도 책이 나왔다길래 찾아보니 더 알차 보여 조금 아쉽다. 그래도 쉬이 외출할 수 없는 요즈음, 책을 보며 '언젠가'를 꿈꿀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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