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때 즐겼던 놀이인 쌍륙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신新쌍륙. 품위가 느껴지는 놀이기구를 무려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무료로 보내준다고 하여 신청했다. 각 회차 500명, 총 2회차에 걸쳐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행사이지만, 운이 좋았다.
상자는 생각보다 큰데, A3용지 정도 돼 보였다. 무료로 증정하는 것이지만 재질은 저렴하지 않다. 겉면엔 단순화된 전통 무늬가 인쇄되어, 현대적 해석이 가미된 조선 시대 놀이 신新쌍륙을 담는 상자에 걸맞다.
상자 안에는 빼곡하게 놀이 기구가 들어있다. 이외에도 궁중문화축전의 소개 종이, 신쌍륙 설명 종이, 만족도 조사 종이가 들어있다.
놀이기구는 왼쪽에 보이는 파란 색의 말판을 펼친 후,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굵은 나무막대 주사위를 굴린 다음, 오른쪽 위의 아름다운 무늬의 말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주사위 눈에 따라 어명이오 카드를 뽑을 수 있어 우연적 요소를 가미했단 점이 특징적이다.
카드는 조선 시대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대성을 듬뿍 살렸다.
말판을 다 돈 말은, 상자 뚜껑을 뒤집은 곳에 차례로 정렬하면 된다. 뚜껑 하나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의 궁중문화축전은, 굳이 궁에 가지 않고서도 궁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단 점에서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돼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지만 - 만족도 조사에도 썼지만 - , 쌍륙이라는 놀이가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설명서만 보고서는 바로 하기 힘들어서 아쉬웠다. 물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유튜브에서 따로 동영상을 찾아봤지만, 다음 기회가 있다면 동영상 QR코드도 첨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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