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1. 3. 20. 21:32
작성자
달콤 씁쓸

카밀로라자네리아

2021.2.지도

(왼쪽에서부터) 화이트 라구 파스타(22000원), 뽈로 라자냐(15000원)

 물건을 살 때 제대로 된 웹사이트가 아니라 설문조사 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이용하는 게 싫다. 카드 결제도 안 될뿐더러 많은 곳에서 현금영수증을 기본으로 발급해준다는 말도 없어 굳이 말을 꺼내야 하는 수고로움이 들기 때문이다. 역시나 여기도 굳이 그런 수고로움을 들여야 했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22000원)

 닭고기, 돼지고기, 칠면조, 토끼고기가 들어간 라구 소스. 고기에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고소하다더니 그 말대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다른 곳에서 생면 파스타를 구매했을 때는 조리 시간보다 면을 더 삶아도 서로 엉겨 붙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다행히도 이 면은 잘 풀어진다. 면에는 미리 간이 되어 있어 삶을 때 소금을 넣을 필요도 없다. 

뽈로 라자냐(15000원)

 라구 파스타와 같은 시금치 면. 페타 치즈와 아몬드가 들어갔다길래 고소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담백한 점이 좋았으나 오븐이 작아 라자냐 면이 일부 딱딱해진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