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리아 소띠
2021.4.│지도
리소토를 마무리할 때 버터가 이렇게 많이 들어갈 줄이야. 새삼 놀랐다. 그러나 넣은 양에 비해 티는 덜 났고, 버터가 가지고 있던 느끼함은 끈질기게 살아 숨 쉬어 숟가락이 자연스레 덜 간다. 새콤한 맛이 나는 것도 좋지 않은 인상에 한몫하는데, 조리할 때 들어가는 와인과 토마토 홀의 산미 때문이라고 한다. 빵가루가 섞인 김 가루를 뿌려 먹는 건 식감 면에서는 좋지만, 음식이 더 짜게 변해서 결과적으로는 별로였다. 조리 전 미리 맛을 보고 밥을 더 넣든지 하여 염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
삼각형 모양의 면 안에 있는 리코타 치즈는 담백하다. 기본은 포르치니 버섯이고, 큼직큼직하게 썰린 양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이 건더기 역할을 한다. 면도 소스도 부드러워 생생함이 없던 터라 반갑다. 여기에도 마무리로 버터가 들어가는데, 이렇게 넣는 게 기본인가하는 의문이 든다. 당장 티는 안 나지만 버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못 먹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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