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1. 4. 11. 20:13
작성자
달콤 씁쓸

노브랜드 버거

2021.2.지도

 노브랜드 버거 오리지널(2900원)은 빵, 고기, 양상추, 토마토의 단순한 구성이지만 고기에 제법 불향이 나 먹을 만하다. 그렇지만 문제점은 맛이 아니라 계산구조에 있다. 직원이 직접 계산해주는 경우는 현금결제뿐이고, 카드 결제는 키오스크에 일임해버린다. 당연히 연령별로 접근성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누구나 햄버거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이때, 결제는 카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껏 매장에 와서 키오스크로 주문할 줄 몰라 햄버거를 못 먹는다고 하면, 너무 슬플 거다. 당장 이날도 주문을 못 해서 청년의 도움을 받는 노인을 보았다. 가게엔 직원이 세 명 정도 있었지만 모두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모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장벽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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