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씨교자
2021.9.│지도
한 달 가까이 공사하고 있던 문씨교자가 드디어 영업을 개시했다. 가게는 깔끔해져서 위생적으로 보인다. 지난번에 사놓고 제대로 못 먹은 게 한이 되어 이번에 또 비빔만두를 샀는데, 만두보다 푸짐한 야채가, 그리고 야채보다 양념장이 매력적이다. 상큼한 양념장은 과일을 갈아 넣은 듯 시원하고 야채만큼 양이 많다. 하지만 만두를 먹고 싶지 않다면 2000원으로 양념장을 따로도 살 수 있다. 그렇지만 만두, 야채, 장 각각이 매력적인 비빔만두는 막상 먹으려니 잘 안 된다. 만두가 튀겨져서 단단하다 보니 야채를 싸거나 함께 집어 먹는 게 힘들어서, 만두를 먹고 야채를 또 먹고 하는 식으로 해야 했다. 그냥 야채와 만두, 양념장의 세트 메뉴로 생각해야 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