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6. 12. 18. 09:38
작성자
달콤 씁쓸

안또니아의 손 파스타집

2016.12.16.지도

건새우 땅콩크림 파스타(9600원)

 여름 즈음에 나왔던 건새우 땅콩 크림 파스타가 또 나왔다. 먹고 싶던 파스타였기 때문에 고민할 것 없이 이걸로 시켰다. 소스는 적당히 되직한 편이며, 군데군데 갈린 땅콩이 보인다. 하지만 건새우는 가루로 갈아 넣으셨는지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외에 로즈마리로 추정되는 허브와 또 다른 허브가 들어가 있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파스타 위에는 생새우가 3마리나 얹어져 있다. 메뉴 설명을 보니 한번 튀겨서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껍질이 바삭하다. 살은 당연히 통통하게 올라 씹는 맛도 있다. 하지만 그중 화룡점정은 머리인데, 게장을 먹을 때의 약간 비릿한 듯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맛볼 수 있다. 머리가 1개밖에 없는 건 아쉽긴 했다. 

 취향을 고려해서인지 발려진 껍질을 따로 가져다주신다. 껍질도 함께 튀겨졌기 때문에 바삭해서 맛있었다. 

토마토 생선찜(11000원)

 다음 달에는 상시 메뉴로 들어오는 대신 가격이 오른다길래 급히 시킨 토마토 생선찜. 생선찜에 들어간 생선은 가자미인데, 뼈를 바른 다음 찹쌀가루를 묻혀 구우신다고 한다. 먹어보면 얇은 겉옷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통 올리브와 토마토가 인심 좋게 들어가 있다. 하지만 토마토 자체가 신맛이 약간 있어서, 우리나라의 콩나물과 양념을 버무린 매운 찜하고는 당연히 다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생선이 들어가있지만 허브(?)와 토마토의 신맛 때문에 비린 맛은 없다. 

 그리고 이날 홍차 쿠키에 대한 비밀을 알았다. 밀가루를 쓰지 않고 달걀 흰자로 만드셨다고 한다. 그래서 바삭하지 않고 약간 쫄깃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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