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7. 10. 8. 20:31
작성자
달콤 씁쓸

이자와 동성로점

2017.10.7.지도

스테키동(10000원)

 고기가 의외로 많아서 신난다고 구워서 입에 쏙쏙 넣었지만 다 먹을 때쯤 되니 속이 느글느글해진다. 밥도 많이 못 먹었다. 밥 안에는 양념이 되어 있는데 겉에만 살짝 있는 정도라 안에는 그냥 맨밥과 비슷하다. 위에 있는 노란색 플레이크는 마늘인데, 당연히 매운맛은 사라진 상태라 느끼함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샐러드 소스도 마요네즈에 땅콩 같은 걸 살짝 섞은 거라 없으니만 못하고, 깍두기는 너무 셨다. 어쩔 수 없이 미소된장국만 실컷 마셨다.

 일행이 시킨 규카츠. 먹어보고 싶었는데 중간부터 물려서 먹질 못했다. 

 음식은 괜찮은데 세 명 이상 먹기에는 좋지 않았다. 4인용 식탁이 (아마도) 없어서 좌석을 따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2인 식탁이 2개 비어야 4인 테이블을 하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웨이팅도 길어진다. 음식은 느끼한 걸 못 먹는 사람 기준으로 2명에 규카츠와 소바를 각각 하나씩 시키는 게 가장 적당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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