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300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2018.3.31.│지도
철판 요리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집인 것 같은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백화점 프라이스만 잔뜩 맛보고 왔다. 대구 물가에 백화점 프라이스를 끼얹으면 서울의 물가랑 비슷해지는데, 서울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이런 평균보다 못한 음식들로 15000원 언저리를 소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화가 치솟는다.
하우스 샐러드는 블루베리 요거트 드레싱이 나온다. 블루베리의 상큼함은 지켜내면서 요거트의 답답함은 줄였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한 플레이트 안에 고기와 곁들임 야채 - 숙주, 새송이와 파인애플, 당근 등 - 가 전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야채에 들어갈 소스가 플레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니 당연히 스테이크로 흘러 들어가고, 오롯이 고기 맛을 느끼기에는 힘들었다. 바닥 면에 접한 고기는 당연히 많이 익혀져서 질기다. 그렇지만 정말 웃긴 건 소스였는데, 간장에 와사비맛이 느껴진다. 초밥도 아니고 왜 와사비일까.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난 와사비가 너무 싫다.
스페셜 모듬데판밥은 숙주와 기타 야채, 조그맣게 잘린 고기 몇 점들로 볶아냈다. 뜨거울 떈 맛있게 먹었지만 식으니 간이 짠 게 새삼스레 느껴진다.
비싸도 맛이 있으면 불만은 없는데 이 음식점은 맛도 크게 없다. 빨리 동대구역 주변 요식업 상권이 더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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