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18. 8. 17. 14:12
작성자
달콤 씁쓸

럭키맨션

2018.7.14.지도

 럭키맨션은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다. 비스트로진 근처의 카페가 밀집한 곳이랑은 또 조금 떨어져 있다.

수플레 팬케이크 콜드브루 세트(12500원)

 요즘엔 어느 카페에 가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대리석(모양의) 테이블. 카페 외관도 그렇고 나무가 지배적인 재료라 이 테이블이 눈에 띈다.

 수플레 팬케이크. 정말 먹고 싶었다. 딱딱하진 않지만 풀빵 같지도 않은 몽글몽글한 부드러운 팬케이크. 옥상에는 솔티캐러멜코팅의 견과류에 슈가파우더 솔솔. 생크림에 블루베리와 산딸기. 바닐라 아이스크림 두 스쿱. 대리석 테이블은 오로지 이 디저트를 위해 존재한다. 눈이 먼저 행복했지만 입도 행복하다. 

(왼쪽에서부터) 밀크티(5000원), 콜드브루

 밀크티와 콜드브루. 밀크티는 얼그레이같이 향이 강한 차를 사용하시는 것 같다.

 처음 팬케이크를 받을 때, 팬케이크 하나가 터져버렸다고 하셨다. 하지만 터진 곳을 찾아봐도 잘 보이지도 않았고, 맛에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게 음료를 마시며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으려니 나중에 죄송하다며 터진 만큼의 팬케이크를 더 가져다주셨다. 배불렀지만 안 먹을 수 없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어떻게 남길 수 있을까.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기대만큼의 가게였다. 수플레 팬케이크만으로도 갈 가치가 충분했다. 언제 또 갈지 간 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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