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6. 1. 16. 22:05
작성자
달콤 씁쓸

고베 스테이크 아오야마

2016.1.지도

 사실은 여기 말고 봐둔 매장이 몇 군데 있었는데, 하필 이날이 휴일이라 영업을 안 하여 차선책으로 고른 곳. 런치 시간을(14시 30분 주문 마감) 넘기지 않고자 열심히 걸었음에도 개찰구에서 10분가량 걸렸다. 산노미야역은 JR과 사철이 근접해 있으므로 어디서 출발하든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가게는 가족 영업인 듯하며, 대략 3대가 있는 듯했다. 좌석은 카운터 8석에 4인용 테이블 2개 정도였던 것 같으나, 기본적인 시스템은 카운터에서 메인 메뉴를 먹은 뒤, 후식을 먹을 때 테이블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런치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와 와규 스테이크 등(그 외에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시킨 건 (아마도) 등심과 꽃등심, 굽기는 미디움.

  세팅 순서는 샐러드, 메인, 밥과 된장국 혹은 빵과 수프, 커피 혹은 홍차이다. 보이진 않지만, 물수건도 제공한다.

 조리는 고베에 있는 여타 스테이크 집과 비슷하게, 카운터석 앞에 비치된 철판에서 구운 뒤 맞은편 손님 앞으로 갖다주는 형식. 간은 소금과 후추. 오른편에 있는 냄비는 당근을 삶기 위한 것이다.

 철판에서 재료들이 구워지기 시작하면 밥 혹은 빵이 나온다. 빵의 경우에는 철판에서 살짝 구워서 나온다.

스페셜 스테이크 런치(꽃등심)(3240엔)

 꽃등심. 가격이 올라간 만큼 재료도 조금 더 많다. 두부, 표고, 브로콜리, 마늘편 구운 것, 단호박, 빨간 피망, 숙주(사진은 숙주가 나오기 전에 찍어서 숙주가 없다)를 곁들여준다. 내 메뉴는 아니라 고기는 한 점 먹어보기만 했는데, 내가 시킨 것보다는 지방이 많아 부드럽게 씹히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느끼했다. 

스테이크 런치(2160엔)

 아마도 등심이었던 것 같다. 꽃등심을 먹고 이걸 먹으니 지방이 적어서 그런지 꽃등심보다는 질긴 느낌을 받았다. 곁들여진 야채는 당근, 가지, 피망, 마늘편, 숙주. 그런데 숙주가 생각보다 줄기가 굵어서 생각보다 훨씬 밍밍하다. 어디 곁들여 먹을 것도 없다. (고기는 고기 자체로 먹는 게 가장 맛있으니 당연히 곁들여 먹지 않았다)

 신년이라 그런지 가게 안에도 관련 장식(카도마츠)이 보인다. 옆에는 원숭이해를 기념하여 원숭이 장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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