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16. 1. 19. 23:33
작성자
달콤 씁쓸

후쿠다테이

2016.1.지도

 런치는 와규 함박스테이크와 칠흑 카레 두 종류밖에 없다. 와규 햄버그의 경우 유기농 야채 샐러드, 소뼈 수프, 밥 또는 빵, 커피 또는 홍차 순으로 나온다. 카운터석이 좁은지라 외투를 벗으면 근처 직원분께서 알아서 옷장으로 넣어 주신다. 그런데 매장 자체가 작은데다, 식사하는 사람이 몇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서 맛과는 별개로 숨이 막힐 것 같다고 하더라. 주문한 건 후쿠다테이 특제 '셰프 엄선 와규 함박스테이크' 런치(1500엔)

 오른쪽에 있는 소뼈 수프가 특히 맛있다. 밀면집에서 물 대신 주는 육수 맛. 

 드디어 오븐에서 나온 함박스테이크. 소스는 우리나라 경양식의 달콤한 그것이라기보다는 짭짤한 쪽. 어린이 입맛이므로 그 점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곁들여진 야채는 간이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다.

 후식은 커피와 홍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지만 잔 두께가 매우 얇다. 손잡이도 잘못하면 부러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