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윈
2020.12.│지도
작년 딸기 크루아상 때문에 홍역을 치른 윈드윈. 올해도 역시나 딸기 크루아상이 시작되자마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고 그 여파로 예약제가 폐지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열풍을 부르는 딸기 크루아상을 이번에야말로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예전에 먹었던 무화과 크림과 달리 딸기가 들어 크림치즈의 부담스러운 맛이 누그러진 게 좋다. 그렇지만 크루아상이 바삭하고 질겨 어떻게 먹든 지저분한 게 흠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는 평범해서 왜 이렇게나 열광하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스럽다.
딸기 크루아상에 가려지긴 했지만 나름대로 인기인 것 같던 팡도르도 사 봤다. 레몬 향이 살살 나는데 부드럽기까지 해 아주 기막히다. 그리 크지 않아 빵이 금방 사라졌다.
조리하지 않고 집에 가져왔다. 따로 담아주신 메이플 시럽의 양으로 보건대 본래 매장에서는 조각내 구운 잉글리시 머핀을 메이플 시럽에 담그듯이 해서 조리하는 것 같다. 애초에 식빵도 뭘 발라 먹지 않는지라 입맛에 영 맞지 않았다.
거의 동어 반복인 것 같은 이름의 뺑드미 식빵. 다른 식빵보다 더 강한 열에 구워서 그런지(출처 : 윈드윈 인스타그램) 바삭하고 누룽지 향이 난다. 속은 꽉 차서 무겁다. 먹어보니 촉촉하고 살짝 짭조름한 맛이 느껴진다. 쫄깃하지는 않다. 다음 날 구워 먹으니 식빵 전체에 구수한 맛이 어린다.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가벼운 식빵이나, 촉촉하고 쫄깃한 쌀 식빵과는 또 다른 느낌이니 직접 먹어보는 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