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21. 4. 18. 22:47
작성자
달콤 씁쓸

레이지모닝

2021.3.지도

2층

 가게는 입구에 단차가 있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다. 단차를 넘어가면 빵이 한가득한데, 그중 절반은 크루아상이다. 물론 크루아상 외의 빵도 많다. 그런데 덮개가 없어 위생이 걱정된다. 그렇지만 이왕 가게에 왔기 때문에 몇 개만 골랐다. 주말이라 그런지 빵이 많이 팔리고 없었다. 

 구매한 건 독일식 크루아상(라우겐 크루아상)(3800원)과 뺑오크렘(4500원)이다. 독일식 크루아상은 파는 곳이 많지 않아 일부러 골랐는데, 빵이 만들어진 지 좀 되었는지 겉이 바삭하지 않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같이 산 뻉오크렘은 독일식 크루아상의 짭조름하고 쫄깃한 맛이 기본인 듯했으며 겉엔 우박 설탕(하겔슈가)에 속은 슈크림이 있어 단짠(달고 짠 맛)의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차는 모르겐타우(5000원)로 마셨다. 잎차인 건 좋았는데 찻잎보다 물이 조금 많았다. 찻망은 컵 거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좋았는데 컵에 밀착되어 있는 데다 손잡이 비슷한 것도 없어 꺼내는 게 힘들었다. 좌석은 1층에도 있지만 2층이 천장도, 좌석 간격도 넓어 위에서 머물렀다. 심지어 공간도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 구역 하나가 더 있다. 무려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실내는 옛 건물의 낡음을 살렸기 때문에 원 건물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곳곳에 식물도 있어 삭막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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