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21. 5. 22. 21:33
작성자
달콤 씁쓸

프레키베이키

2021.4.지도

트로피칼 파이(4500원)

 밀가루에 통밀가루, 호밀가루를 첨가한 점이 특징적이다. 통밀가루나 호밀가루 중 하나만 들어가도 빵 맛이 급격히 재미가 없어지는데 걱정만큼은 아니었다. 아마 속에 들어간 딸기, 패션프루트, 망고 덕분일지도 모른다. 빵은 페이스트리로 되어있고 바삭하다. 

메이플 피낭시에(2500원)

 겉은 살짝 단단하게 바삭하며 속은 촉촉하다. 메이플 시럽만 첨가된 게 아니라 피칸도 있으니 고소해서 훨씬 좋다. 

결식빵(4500원)

 결식빵은 모서리 길이 9cm의 정육면체다. 껍질은 층층으로 부서지며 바삭하다. 

 속은 치아바타처럼 윤기가 있다. 먹어보니 쫄깃하고, 고소하다. 뜯어먹기에 아주 좋지만, 생각보다 작아 조금씩 먹을 수밖에 없었다. 

유기농 트리플 깜빠뉴(6500원)

 트로피칼 파이와 마찬가지로 밀가루에 통밀가루, 호밀가루를 첨가한 빵이다. 여기에다 무화과, 살구, 크랜베리도 들어간다. 이 세 가지 과일 때문에 이름에 '트리플'이 붙었구나 싶다.  

 크기도, 높이도 꽤 되며, 무게도 상당하다. 그렇지만 투박한 외양과는 달리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면 푹신하다. 맛은 슴슴한데 구수한 건 아니라 아쉽다. 안에 들어간 과일에는 따로 당을 첨가하지 않은 것 같아 달콤보다는 새콤함이 남는다. 식감은 살짝 질기다고 생각될 정도의 쫄깃함을 가진다. 

밀크티(5000원)

 겉으로 보기엔 진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물을 탄 맛이거나, 너무 달아 실망스러운 밀크티가 한둘이 아니었는데 여기 밀크티는 거짓이 없다. 먹자마자 향이 입안에 가득 찬다. 단맛도 최소한으로 억제돼있다. 단지 얼그레이와 같은, 꽃향기가 강한 찻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취향이 갈릴 순 있다. 만약 씁쓸한 게 먹고 싶다면 신천동에 있는 티룸 오후 네시를 추천한다. 여기 밀크티도 마찬가지로 진하고, 단맛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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