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1. 5. 23. 21:25
작성자
달콤 씁쓸

착한다슬기

2021.5.지도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를 파는 곳이다. 가게는 신발을 벗고 올라와야 하지만 입식이라 다리 저릴 걱정은 없다. 바닥은 난방이 돌아 따뜻하지만, 공기로 느껴질 정도니 열 손실이 있어 보인다. 내부는 한산했으며 한쪽에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다슬기를 계속 손질하고 계셨다. 물은 따뜻한 둥굴레차라 구수하다. 수저는 여느 한식집에서처럼 통 안에 담겨 있다. 

다슬기 비빔밥(10000원)

 일행이 시킨 비빔밥. 메뉴판에 '다슬기 비빔밥 (+다슬기 들깨탕)'이라 표기되어 있었는데 딸려오는 다슬기 들깨탕이 거의 한 그릇 수준이다. 나온다고 해봤자 중국 음식점에서 볶음밥을 시킬 때 딸려오는 짬뽕 국물 정도를 생각했던지라 놀랐다. 

 찬은 보이는 그대로다. 적당한 가짓수다. 김치는 젓갈 맛이 강하다. 그렇지만 두부 조림이 만든 지 시간이 좀 된 맛이다. 

다슬기 들깨탕(8000원)

 다슬기, 시래기, 부추, 팽이버섯 등이 들어갔다. 들깨가루는 인심 좋게 들어가 뻑뻑하다. 간은 꽤 강하며, 맛은 다슬기 들깨탕이라기보다는 시래기 국 안에 다슬기가 고명으로 들어간 것 같다. 일행에 의하면 밥은 지은 지 시간이 좀 지났는지 덩어리진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세세한 부분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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