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카테고리
작성일
2021. 9. 22. 21:55
작성자
달콤 씁쓸

책빵고스란히

2021.7.지도

 오랜만에 간 책빵고스란히에 무료 나눔 코너가 생겼다. 추풍령 중학교 학생들이 재배한 채소였는데 아마 일시적인 듯하다. 아래에는 옥수수도 있다. '오랜만'이 이 시기와 겹치다니 참 운이 좋았다.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 받아 간다. 

 번잡하진 않지만 항상 사람이 있는 가게라, 어쩌다 보니 지난번에 앉은 자리에 또 앉게 되었다. 

카페라테(4000원)

 카페라테에는 유리 빨대를 꽂아준다. 지난번엔 대나무 빨대였는데 유리로 바꾸니 더 깔끔해 보인다. 

최소의 발견(6000원)

 아쌈 홍차에 두유를 냉침한 밀크티. 당을 다 빼도 괜찮을 듯하지만 냉침은 그게 안 된다고 하니 아쉬울 뿐이다. 

오레스콘(3300원)

 주전부리는 포장해왔는데, 유산지로 잘 감싸 지끈으로 조그맣게 손잡이를 만들어줘 깜찍하다. 사고 싶던 게 없어 아쉽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앞으로는 갈 거면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음식을 찜해 두는 게 좋을 듯하다.

 신메뉴 오레스콘은 우리 밀과 비건 버터에 오렌지, 레몬필을 넣어 만들었다. 스콘이라기보다는 쿠키에 조금 더 가까운 모습이다. 맛은 슴슴하며 도롯가에 파는 옥수수빵과 비슷한 맛이 난다.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가니 이쪽이 조금 더 상큼하긴 하다. 

현미 식빵(2500원)

 사라진 것도 있다. 보통 식빵에서 크기만 줄인 것 같은 귀여운 식빵은 어디 가고 다른 곳에서도 잘 찾아볼 수 있을 법한 식빵으로 바뀌어 버렸다. 제조법도 바뀌었는지 냄새에도 알코올 향이, 맛에도 알코올 향이 나는 게 증편이 떠오른다. 식감은 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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