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나 씁쓸하거나
작성일
2021. 10. 24. 21:36
작성자
달콤 씁쓸

비아나폴리

2021.8.지도

파이브 치즈(27000원)

 5가지 치즈가 들어가 있다는 파이브 치즈. 피자 가장자리에는 모차렐라가 있고, 다른 치즈는 중간에 포진해있다. 고르곤졸라가 있다고는 하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은지 향기도 맛도 드러나진 않으며, 봉긋하게 부푼 주머니 속엔 마치 생크림 같은 치즈가 있는데 크림치즈인지, 부라타인지 아니면 이 둘인지는 잘 모르겠다. 먹다 보면 속에는 스트링 치즈를 자른 조각 비슷한 것도 있다. 파슬리가 있긴 하지만 쏟아지는 치즈의 느끼함을 감당하려니 역시나 힘들다. 

알리오 올리오(18000원)

 지난번에 먹은 파 파스타 - 로쏘를 다시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없어졌다. 대신 알리오 올리오가 두 개로 늘어났는데, 알고 보니 하나는 한국식이고 다른 하나는 이탈리아식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식을 먹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날은 희한하게도 가게를 연 지 얼마 안 되어 나를 포함하여 4팀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자주 다니는 가게가 인기가 있다는 건 좋았으나 사람이 많다 보니 좌석 간격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거기다 가림막도 없다.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건 이번에도 무사히 걱정의 2주를 지나왔다는 건데,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경험을 계속해야 하는지 끝이 보이지 않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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