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바가게 쿄킨
2021.11.│지도
점심에만 영업하는 가게. 소바 가게라 되어있지만, 사실은 덮밥이 주이다. 소바나 우동은 여기 얹혀가는 형태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가끔 삐끗할 때가 있긴 하다. 제면은 가게 왼편에서 하는 듯하다.
가격에 비하면 과분할 정도의 양. 요구르트까지 나오니 어째 급식 같다.
첫 튀김 덮밥(텐동)이다.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다는 것만큼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합이라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역시 음식으로 정립된 만큼 직접 먹으니 인상과는 다르긴 했다. 그렇지만 역시 밥과 어울린다기보다는, 반찬으로 갈 것이 그냥 번거롭지 않게 밥 위에 있다는 느낌이다. 튀김은 가지, 단호박, 오징어, 닭고기로 소박하다. 밥은 윤기가 있으면서도 끈적하지 않게 찰지다.
부수적 존재치고는 양이 많은 우동. 납작한 데다 야들야들해 마치 칼국수와 같다. 위에는 튀김 부스러기와 파, 숙주가 있고, 잘게 썰린 유자가 있어 개운하다.
다른 날에 먹은 돈가스 덮밥. 식사는 보통 수준인데 역시나 밥이 맛있어 포만감이 상당하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흐릿하지만 대쿠이에서 먹었던 밥과 비슷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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